작전명 '브레이킹 체인스'…동남아 스캠에 16개국 韓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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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5.11.11 10:00:00

경찰청, 11~12일 브레이킹 체인스 개최
3개 국제기구와 16개 공조국 참석
조직범죄 24건, 추적단서 75건 자료 교환
11월 아세안 내 주요 국경서 작전 계획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 경찰청이 주도하는 스캠 범죄 대응 ‘글로벌 공조 작전회의’가 11일 막을 올렸다. 이날 3개 국제기구와 16개 공조국은 조직 사기 범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범죄조직을 검거하기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또 공조수사와 피해자 보호, 피의자 송환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운영모델을 구체화하기로 결의했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은 11~12일 양일간 서울에서 초국가 스캠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조 작전회의(Global Operation Meeting)’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터폴, 아세아나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3개 국제기구와 한국, 라오스·말레이시아·미국·브루나이·베트남·영국·인도네시아·일본·중국·캄보디아·캐나다·태국·필리핀·호주·UAE 등 총 16개 공조국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 경찰청이 주도하는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대응 공동작전 ‘브레이킹 체인스’의 첫 대면회의다. 작전명은 스캠센터·인신매매·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 범죄로부터 피해자들을 ‘범죄의 사슬로부터 해방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사이버사기, 전화사기, 가상자산 범죄 등 신종 초국가 범죄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공유 및 수사 공조체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조 작전회의에서는 각국이 선정한 스캠·사이버 등 조직범죄 사건 24건과 관련 추적단서 75건에 대해 자료를 교환하고, 피의자 검거·송환 등 구체적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스캠조직 관련 사건 8건에 대해서는 피의자 검거 및 피해자 구출을 위한 공동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경찰청은 스캠범죄 피의자가 다른 지역으로 도피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방지를 위해 대한민국이 인터폴에 펀딩하고 있는 ‘도피사범 추적 작전(인프라-시프)’과 연계해 합동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인터폴은 대한민국 경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베트남-캄보디아 국경 일대에서 합동작전을 실시, 스캠단지 연계관련 피의자 추적을 전개한 바 있다. 이 달 중에도 아세안 국가 내 주요 국경 지역에서 작전을 계획 중이다. 경찰은 국경공조 작전이 스캠조직의 이동 통로를 차단하고, 각국의 출입국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스캠범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 10월 23일 인터폴ㆍ아세아나폴 등 국제경찰기구 및 태국ㆍ필리핀ㆍ라오스ㆍ미국 등 8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경찰청이 주도하고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첫 공식 협력 플랫폼 ‘국제공조협의체’를 발족했다.

이어 경찰청은 3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3차 아세아나폴 총회에서 ‘초국가 스캠·인신매매 대응을 위한 글로벌 공조 작전’ 결의안을 제안했고 아세안 10개국 전원의 만장일치 지지를 얻었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글로벌 공조 작전회의는 국제사회가 초국가 스캠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틀을 실행 단계로 옮기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대한민국 경찰은 각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스캠범죄단지 근절의 실질적 진전을 이끌고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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