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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함께 그 길을 걸어야 한다. 그것이 집권 여당의 책무다”고 말했다. 그는 ‘이심송심’(李心宋心·이재명의 마음이 송영길의 마음)이란 말을 쓰며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를 과시했다. 송 전 대표는 2022년 대선 패배 후 이 대통령을 위해 인천 계양구 을 국회의원 지역구를 양보하고 자신은 패배가 유력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희생을 감수한 것을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며 “국민께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고 꼬집었다. 지난 지방선거를 지휘한 정청래 전 당 대표에 대한 비판이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자인 정 전 대표와 신경전을 주고받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당원과 국민의 명령은 간명하다. 기득권의 논리와 이념 싸움을 버리고 오직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을 위한 경쟁을 하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를 위한 5만 가구를 분양하고 주가 누르기 방지법(PBR이 낮은 기업은 순자산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식 상속·증여세를 산정하는 법)을 입법하겠다고 공약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선호투표제(유권자가 각 후보들에게 선호도 순위를 매기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나머지 후보들에게 가산해 득표수를 계산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엔 “사표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저로서는 승리의 카드가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반면 정 전 대표 측은 선호투표제 도입이 현행 당헌·당규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80071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