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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의 경우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3분의 2 등교였기 때문에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접속이 몰리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원격수업 도중 접속이 지연되거나 학생들이 말이 끊기게 들려 알아들을 수 없다고 해서 타자로 다시 수업내용을 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줌의 경우도 접속이 끊기면서 화면이 검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도 “수업중에 접속이 안되고 튕기는 학생들이 많았고 줌 회의를 열려고 해도 열리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껐다가 다시 들어오자고 해서 4번 정도 반복했는데도 안 된다는 경우가 있었고 화면이 까맣게 보이는 현상도 나타났다”며 “인터넷 문제가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신건철 실천교사 회장은 “오랫동안 원격수업을 병행했기 때문에 1학기초와 같이 큰 오류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어제의 경우 몇몇 지역교육청 서버가 불안정해서 1교시 동안 수업이 어려울 정도로 차질을 빚은 곳이 있었다”면서 “어제밤에 긴급 복구를 진행하면서 오늘은 큰 문제 없이 수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현재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서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는 주말 동안 서버 용량을 체크하면서 증설작업을 했다”면서 “서울 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간 첫 날인 어제는 일부 지역에서 학교 인터넷망이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지만 바로 조치를 취해 오후 12시께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2학기를 대비해서 여름방학중에 기능이나 화질 등도 개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