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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대신 단백질 스무디…올리브영의 '웰니스' 실험[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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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6.11.02 15: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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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 매장 '올리브베러 성수' 가보니
'잘 먹기' 중심으로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제안
매출 절반은 외국인…"K웰니스 산업 생태계 확장"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이 들수록 몸에 더 좋은 것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웰니스에 관심이 많아요. 여긴 제품이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2일 찾은 ‘올리브베러 성수’는 평일 오전인데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소 올리브영을 좋아했다는 말레이시아 여행객 40대 여성 사위트리(Sawittri)씨는 “올리브베러는 피부를 위해 바르는 제품보다 건강을 위해 먹는 제품이 더 많아 웰니스에 특화한 느낌”이라며 “친구들에게 선물할 기념품도 여기서 구매하려 한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이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연 '올리브베러 성수' 외관. (사진=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올리브영이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연 '올리브베러 성수' 외관. (사진=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올리브베러 성수' 1층 '베러바'에서 고객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올리브베러 성수' 1층 '베러바'에서 고객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올리브영이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 올리브베러 성수를 열었다. 지난 1월 서울 광화문에 올리브베러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한 지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매장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영업면적 610㎡(185평) 규모로 가장 큰 올리브베러 매장이다.

올리브베러 성수 매장은 ‘잘 먹기’(Eat Well)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김선영 CJ올리브영 MD스토어 기획1팀장은 “웰니스는 국내에선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기에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식(食) 문화 중심의 상품 큐레이션에 중점을 뒀다”며 “웰니스가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브베러 성수는 웰니스 상품을 직접 맛보고 탐색할 수 있는 체험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공간이 1층에 들어선 ‘베러바’(Better Bar)다. 이곳에선 올리브베러의 대표 웰니스 푸드 브랜드인 ‘올더베러’(ALL THE BETTER)의 식물성 단백질 스무디와 웰니스 티를 맛볼 수 있다. 고객이 음료를 경험하면서 상품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3층에도 차와 티푸드를 시음할 수 있는 ‘티 바’가 마련된다.

1층에는 또 단백질과 건강 간식을 주제로 한 큐레이션 공간이 꾸려졌다. 단백질 섭취 가이드와 다양한 상품을 제안하는 프로틴 라이브러리는 앞서 올리브베러 4개 점포에서 호응을 얻었던 공간이다. 스위츠 라이브러리는 튀기지 않은 과자나 간식을 저당·무설탕 등 특성에 따라 나눠 선보인다.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올리브베러 성수' 내 '잘 채우기'(Nourish Well)에 이너뷰티 제품이 주요 성분별로 구성돼있다. (사진=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올리브베러 성수' 내 '잘 채우기'(Nourish Well)에 이너뷰티 제품이 주요 성분별로 구성돼있다. (사진=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올리브베러 성수'에서 외국인 고객이 뷰티 기기 관련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올리브베러 성수'에서 외국인 고객이 뷰티 기기 관련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층은 잘 먹기 경험을 심화한 웰니스 상품으로 구성된다. ‘베러 초이스’에선 △식물성 식단 △글루텐 프리 △하이드레이션 △에너지 등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하이드레이션 분야에선 ‘전해질 보충제’ ‘식후 관리 워터’ 등 수분 섭취 목적에 따른 상품 선택을 돕는 방식이다.

또 2층엔 ‘잘 채우기’(Nourish Well)·‘잘 가꾸기’(Glow Well)와 관련된 먹고 바르는 뷰티 제품 매대가 들어섰다. 피부·두피·헤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이너뷰티 제품부터 뷰티 기기, 더마 뷰티 제품을 비치했다. 이너뷰티 제품은 탄력·광채·수분 등 주요 고민별로 나누고 성분을 살펴볼 수 있는 돋보기까지 준비했다.

휴식과 자기 관리에 초점을 맞춘 3층에선 집처럼 꾸민 공간에 ‘잘 쉬고 관리하기’(Relax·Care Well) 관련 상품을 볼 수 있다. 괄사 바는 두피·얼굴·보디 등 사용 부위나 기능에 따라 상품을 큐레이션해 고객이 쉽게 시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K사우나 트렌드를 반영한 사우나 용품과 잠옷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 차와 커피도 선보인다.

개점 이후 사흘 동안 올리브베러 성수의 외국인 매출액 비중은 50%가량으로 그동안 올리브영이 운영한 올리브베러 매장 가운데 가장 높았다. 김선영 팀장은 “외국인 고객만 아니라 내국인도 활발하게 방문하는 주요 상권이라는 점을 고려해 출점했다”면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해 K사우나 관련 상품과 다양한 차 종류를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올리브베러는 주요 상권에 오프라인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망 중소 웰니스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고 K웰니스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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