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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앙시장에 187억 투입…서울 첫 '디자인혁신 시장'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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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09.22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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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채광 목구조 지붕·계단식 쉼터 조성
시장과 주변 16개 골목 보행 동선 연결
DDP·힙당동 잇는 야간관광 거점으로
2027년 8월 준공…통인·청량리로 확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중구 신중앙시장이 자연채광 지붕과 계단식 쉼터를 갖춘 체류형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총 187억원을 투입해 시장과 주변 16개 골목을 연결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신당동 일대를 잇는 야간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서울 중구 신중앙시장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서울 중구 신중앙시장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서울시는 22일 신중앙시장에서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가운데 실제 공사에 착수한 첫 사례다. 준공 목표는 내년 8월이다.

디자인혁신 전통시장은 획일적인 아케이드와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기존 시설개선 사업에서 벗어나 시장의 역사와 지역성, 골목 구조, 상권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는 사업이다. 시장의 공간과 동선, 경관, 콘텐츠를 함께 손질해 장보기뿐 아니라 휴식과 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신중앙시장에는 요앞건축사사무소와 티씨에이건축연구소가 설계한 ‘루프 웨이브’(Roof Wave)가 적용된다. 아케이드를 자연광이 들어오는 친환경 목구조 지붕으로 정비하고, 구조물은 최대한 활용해 시장 특유의 공간 분위기를 살릴 계획이다.

시장과 주변 16개 골목의 연결성도 강화한다. 골목 입구마다 출입구 역할을 하는 ‘열린 지붕’을 설치해 시장과 골목 사이의 경계를 낮추고 보행 동선을 연결한다. 방문객과 상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계단식 쉼터를 만들고 노출된 배전선 등 시설물도 정비한다. 기존 지하 연결 동선은 유지한다.

서울시는 신중앙시장을 DDP와 힙당동, 신당동 떡볶이골목,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로 이어지는 ‘동대문·신당 야간관광·상권 벨트’의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낮에는 장보기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저녁에는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상인회·관계기관과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신중앙시장에 이어 종로구 통인시장과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도 디자인혁신 사업이 추진된다. 통인시장은 오는 11월 설계용역을 마치고 내년 2월 착공할 예정이다. 청량리종합시장은 내년 2월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주변 상권까지 활력이 확산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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