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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방한 시장의 폭발적인 양적 성장은 중화권 국가들이 주도했다. 7월 중국인 방한객은 77만 663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9.0% 늘었다. 전체 방한객 증가분 중 절반가량을 중국 시장이 홀로 견인한 셈이다. 대만 관광객 역시 26만 532명으로 1년 전보다 30.7% 증가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일본인 방한객도 33만 385명으로 10.2% 늘었다. 특히 올해 1~7월 누적 기준 이들 동북아 3개국이 전체 방한객(1280만 3142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아시아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7월 태국인 방한객은 2만 131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베트남은 4만 7861명으로 0.4% 늘었고, 말레이시아(1만 3227명)와 싱가포르(1만 5522명)는 오히려 각각 4.4%, 3.0% 감소했다. 동남아 주요 6개국의 전체 방한객 회복 수준 역시 2019년 7월 대비 109.3%에 머물며 중화권에 비해 더딘 양상을 띠었다.
관광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방한객 유치라는 외형적 성과 이면에 자리한 국가별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방한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으나 성장의 상당 부분을 주변국 시장에 의존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양적 팽창이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일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체류 기간 연장과 1인당 소비액 증대 등 다변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과 대만 등 근거리 국가를 중심으로 개별자유여행객(FIT)이 급증하면서 전체 수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훌쩍 넘겼지만, K컬처 붐에 비해 동남아 등 타 권역 관광객의 유입은 다소 정체된 상황”이라며 “단순히 머릿수를 채우는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체류 일수를 늘리고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 개발과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연계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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