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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처럼 커피에도 투자한다…2주 만에 ‘e커피’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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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7.10 12:28:59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출시 e커피 인기
국내 최초 ‘커피 생두’ 기반 디지털상품
작황 악화·공급 부족에 커피값 상승 여파
김상민 대표 “RWA 거래 대중화 이끌 것”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실물자산(RWA) 플랫폼 비단(Bdan)을 운영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커피 생두’ 기반 디지털 상품이 화제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아라비카(브라질 세하도 NY2) 커피 기반 ‘e커피’ 상품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출시한 e커피 가격은 킬로그램(kg)당 1만2410원에서 10일 오전 10시 기준 1만5860원으로 2주 만에 약 28% 올랐다.

이는 국제 커피 가격의 상승세에 따른 여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9월물 미국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 9일(현지시간) 파운드(0.45kg)당 3.47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8일 2.48달러 대비 한 달 만에 약 4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하루 동안에만 약 16.2% 상승하며 최근 20년 새 최대 하루 상승 폭을 기록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커피 가격 상승은 기후변화가 맞물린 결과다. 기후 연구기관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전 세계 커피 공급의 약 75%를 담당하는 주요 5개 생산국(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재배에 악영향을 미치는 고온 일수가 연평균 57일 증가했다.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은 70일 가까이 늘어났다.

공급 부족 우려도 있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세계 커피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ICE 아라비카 인증재고는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커피 재배 면적의 절반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돼 커피 가격은 중장기적 상승 압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이같은 커피 가격 상승에 맞물려 e커피를 출시하게 됐다. 그동안 커피는 국제 선물시장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e커피는 누구나 0.1kg(약 1500원) 단위 소액부터 비단앱을 통해 글로벌 커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교환권 형태로 거래되는 e커피는 실제 커피 생두로 교환이 가능하다. 부산디시털자산거래소 관계자는 “개인뿐 아니라 커피 가격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는 카페, 로스터리 등 자영업자도 가격 상승에 대비한 구매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상품을 통한 새로운 거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비단에서는 커피·금·은·구리·플래티넘·팔라듐·니켈·주석 등 8가지 실물 기반 상품을 앱으로 1년 365일 하루 23시간(점검 시간 1시간 제외) 동안 거래할 수 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커피도 금이나 은처럼 누구나 디지털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e커피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상품 개발을 통한 실물자산 거래의 대중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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