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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리미도 비슷한 조치를 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한국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저장된 서버를 국내로 이전하는 작업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후 수집되는 한국 사용자의 데이터들도 서울 내 데이터 센터에서 저장·관리될 예정이다.
이같은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은 꾸준히 제기된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를 돌파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은 개인정보 처리 등과 관련한 불신에도 가성비를 바탕으로 선전해 온 만큼,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로보락, 에코벡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 장애물 회피 등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쥐게 됐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 1월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보락은 ‘사로스 로버’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이는 세계 최초 2륜 다리가 달린 로봇청소기로, 단순히 턱을 넘는 수준이 아닌 계단을 올라가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드리미 역시 타원형 바퀴를 통해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이버X’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청소기에 특화된 기업들이 자본과 연구 역량을 집결한 결과”라고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보안·위생·스팀’ 성능을 탑재한 신제품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청소와 물걸레, 스팀을 통합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인공지능) 스팀’을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100도 스팀을 통한 강한 살균 기능과 직배수 기능 등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에 더해 자사의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을 적용해 AI 장애물 인식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저장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빌트인형(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오브제 스테이션)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엔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스팀 기능이 적용됐다. 아울러 자동 급배수 시스템과 AI 사물인식 기능 등도 탑재해 청소 성능과 함께 위생 관리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LG전자는 보안과 관련해 자체 시스템인 ‘LG 쉴드’를 적용해 데이터 안전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두 회사가 정확한 신제품 출시 시점과 출고가 등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세부 스펙 등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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