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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치안에 대한 국민과 현장의 수요를 발굴하는 창구로서 ‘과학치안’에 대한 경찰 내외부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약 1달간 진행됐다.
경찰 활동 전 분야에서 걸쳐 총 371건(경찰부 221건, 일반부 15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효과성, 독창성, 실현 가능성과 기술적·정책적 요소에 대한 1·2차 평가를 거쳤다. ‘대상’은 통합 선발하고, 경찰부ㆍ국민부 각각 6건씩 선발한 ‘우수작’ 등 총 13건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5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각 1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 350만원, 우수상 각 2건은 경찰청장상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상 및 상금 120만원이 지급된다.
대상인 국무총리상은 ‘블랙홀타이어’를 제안한 경상북도경찰청 경찰특공대 소속 이경인 경사가 수상했다. 사제폭발물·의심 물체 신고 시 경찰관과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타이어와 충격 감쇄용 액체(물)를 넣은 웹튜브를 활용해 폭발물의 충격과 파편의 주변 확산을 막는 장치다.
최우수상은 경찰부에선 최유빈 경위(경북청), 국민부에선 김종현 인하대 교수가 수상했다. 최 경위는 상가 등 범죄 취약 지점에 행동감지 기능이 있는 엘이디(LED) 밴드를 부착해 침입 등 움직임 감지 시 소리·점등 등으로 알람을 주는 ‘스마트 롤 범죄예방 감지기’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유해 화학물질 유출 시 대피 경로 안내 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로 상을 받았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치안현장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신종범죄 대응과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본 공모전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 구현의 시작점이 된다”며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정책 반영 및 연구개발 추진을 검토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