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가면으로 마주한 상처와 치유…뮤지컬 '르 마스크' 본공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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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5.08.12 10:12:19

이모셔널씨어터 세 번째 창작뮤지컬
11월 9일까지 이티 씨어터 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최고의 무대 디자이너 오필영이 설립한 이모셔널씨어터의 세 번째 창작뮤지컬 ‘르 마스크’가 본 공연에 돌입한다.

‘르 마스크’는 미국인 조각가 ‘안나 콜먼 래드’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얼굴이 훼손된 군인들을 돕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초상가면 스튜디오’라는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상병들의 상처를 가릴 수 있는 가면을 꾸준히 제작했고, 부상 전의 모습과 가장 비슷하게 보일 수 있도록 제작된 가면들은 많은 군인들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뮤지컬 ‘르 마스크’의 한 장면(사진=이모셔널씨어터).
작품은 소아마비를 앓으면서도 조각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레오니’와 전쟁으로 인해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삶의 희망을 잃은 ‘프레데릭’의 만남을 그린다. ‘레오니’가 초상가면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에서 ‘프레데릭’의 가면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두 인물이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풀어낸다.

작품에서 주된 요소로 등장하는 ‘가면’은 단순히 얼굴과 상처의 흔적을 가리는 용도가 아니다. 겉모습의 상처를 비롯해 내면의 상처까지 본격적으로 마주하고 그 위에 삶을 덧그리는 예술적·정신적 재건을 상징한다.

배우 박란주, 홍지희, 이창용, 현석준, 임정모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9일까지 이티 씨어터 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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