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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기준 1인당 GNI는 5241만 6000원으로 1년 전(5012만원)보다 4.6% 늘었다. 달러와 원화 기준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는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등 때문이다. 지난해 1%의 낮은 성장률에도 반도체 슈퍼 사이클 등에 힘입어 국민총소득은 2.2%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평균 환율이 전년대비 4.3% 오르면서 달러대비 원화 가치가 낮아진 것이다. 단순 계산으로 하면 지난해 평균 환율이 1310원 수준이었다면 4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었다.
국제 비교를 위해 달러 기준 1인당 GNI로 보면 대만은 지난해 4만 585달러였으며, 일본은 3만 8000달러대 초반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는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1인당 GNI에서 일본과 대만을 추월했으나 지난해에는 두 나라에 역전 당했다. 특히 대만에 뒤처진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003년부터 2024년까지 대만보다 높았다. 일본을 처음 추월 한 것은 2023년으로 2년 만에 다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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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달러 기준 1인당 GNI에는 각국 통화가치가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4.3% 오른 반면 일본과 대만의 달러 대비 환율은 각각 1.3%, 2.9% 떨어졌다. 원화 가치가 절하되는 동안 엔화와 대만달러 가치는 절상됐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2017년에 3만 798달러로 처음 3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늘다가 2021년 3만 7898달러까지 늘었다. 2022년에는 급격한 원화 절하(환율 상승)에 3만 5229달러로 떨어졌다. 이후 △2023년 3만 6195달러 △2024년 3만 6745달러 △2025년 3만6855달러로 등으로 3년째 3만 6000달러대에서 정체 상태다.
한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구 5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인당 GNI 순위는 △미국 △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6위였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앞서면서 순위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환율의 영향이 0이라고 가정할 경우 2027년에는 1인당 GNI가 4만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