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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방어망 더 촘촘히…활공 단계 요격 미사일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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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3.04.25 17:56:00

제153회 방위사업추진위, L-SAM·M-SAM 성능개량
L-SAM-II, 北 신형미사일 대응 활공 단계 요격탄 확보
M-SAM 블록-III, 요격성능·교전능력 등 업그레이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보강을 추진한다. 기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천궁)를 개량하고,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의 새로운 버전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군 당국은 25일 제15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Block)-III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II 개발을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M-SAM은 ‘천궁’으로 불리는 국산 지대공 요격 체계다. 천궁 블록-Ⅰ은 대항공기 요격용, 블록-Ⅱ는 대탄도탄 요격용이다. 이번에 개발하기로 한 블록-Ⅲ는 요격가능한 탄도탄 속도가 마하 5 수준인 기존 블록-Ⅱ 보다 더 우수하고, 탐지거리 300㎞ 이상·탐지고도 30㎞ 이상 성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시 교전 능력 역시 기존 블록-Ⅱ 보다 개선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34년까지 총 2조8300억원이 투입된다.

공군 방공유도탄 사격대회에서 천궁 요격 미사일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이와 함께 L-SAM은 2024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으로 대탄도탄유도탄과 대항공기유도탄 등 두 종류 미사일을 함께 운용하는 체계다. 탄도탄유도탄은 요격고도 40~100㎞, 사거리 150~160㎞, 요격 가능 표적 속도 마하 8.8 수준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L-SAM-II는 요격고도와 사거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수준까지 향상된 성능을 목표로 한다. 사드의 요격 가능 고도는 40~150㎞, 사거리는 200㎞로 알려져 있다. 전력화될 경우 L-SAM 대비 약 3배 크기의 방어 범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특히 L-SAM-II는 이같은 고고도 요격 유도탄 뿐만 아니라, ‘공력비행’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하는 활공 단계 요격 유도탄을 함께 운용한다. 북한은 현재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마지막 단계에서 표적까지 저고도로 미끄러지듯 비행하는 활공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탄도미사일의 포물선 하강 궤적과 달리 마하 5가 넘는 속도로 활공할 경우 기존 요격체계로는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L-SAM-II는 이에 대비한 활공 단계 요격 유도탄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다.

L-SAM-II 사업에는 2024~2035년까지 총 2조71000억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M-SAM 블록-III와 L-SAM-II 사업은 사업추진기본전략 수립 후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필요성·경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추진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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