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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류 상품·기업 지정은 정부가 우수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지원하고자 2001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선정 제품은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해외 마케팅과 금융·컨설팅 등 정부의 각종 수출지원사업에서 우대된다. 지금까지 약 1000개 상품이 인증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거나 점유율·매출이 일정 규모 이상이면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7년 내 그 수준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상품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각각 지정된다. 또 이를 만드는 곳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이 된다.
올해는 강림인슈의 LPG 스프레이 인슐레이션을 비롯한 15개사 14개 품목이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대웅제약의 이나보글리플로진을 비롯한 45개사 41개 품목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각각 선정됐다. 산업부는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의 수출 마케팅 지원 차원에서 이날 행사와 함께 해외 구매처 70개사 초청 수출상담회도 열었다. 전·현 인증기업 170개사가 이곳에서 1695만달러(약 236억원) 규모 11건의 수출계약 혹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박덕열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올 한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우리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보이는 건 중소·중견기업이 버팀목이 돼 준 덕분”이라며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인지도 확대를 위해 금융·수출 지원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