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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김씨의 무속 논란에 관해 취재하던 중 ‘화투신명’이라 불리는 무속인을 알게 됐다며 “이분은 김씨와 오래 통화를 하며 점을 봐줬다고 하는데 그 기간이 2009년에서 2010년 무렵”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교점은 신점-사주 전화연결 서비스였다.
통화가 잦아지자 무속인과 김씨는 개인번호를 주고받았고, 약 2년간 한 달에 몇 차례씩 전화를 나눴다.
김 의원은 김씨가 무속인과 친해진 후 그에게 윤 후보의 사주를 알려줬다며 “김씨가 ‘남자친구가 검사인데 서울로 갈 것 같냐’, ‘검찰총장까지 될 것 같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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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억을 떠올린 무속인은 “자기(김씨)는 검사까지만인 사람이랑은 결혼 생각은 없다고 그랬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그 정도까지 올라가야 자기 사업하는데 스펙과 인물이 필요하고 사업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무속인이 “내가 아무리 무당이고 점을 보고 맞추긴 하지만 회의감이 든다. 김건희 씨는 무당인 내가 보기에도 사주에 거의 반 미쳐서, 거기에 혼을 다 부어버린 거다”라고 발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7일 “김 의원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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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씨가 지난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녹취에서 “도사”, “영빈관 이전”, “사주 공부” 등 무속 신앙을 짐작케 하는 대화가 등장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국민의힘은 “거짓 무속인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나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