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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인도네시아 거래소와 기술 제휴…현지 인프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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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I 2026.04.02 11:09:46

1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서 디지털자산 협력 MOU 체결
업비트 역량 접목해 인도네시아 현지 디지털금융 시장 신뢰 제고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인프라 고도화 지원에 나섰다. 거래소 운영을 넘어 아시아 각국의 제도권 디지털자산 시장 구축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두나무가 인도네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ICEx와 전략적 MOU를 체결한 가운데 팡 쉐 카이(Pang Xue Kai) ICEx 그룹 대표와 오경석 두나무 대표(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두나무)
두나무는 지난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 ICEx(Indonesia Crypto Exchange)와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열린 고위급 경제 행사다. 양국 장관급 인사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기업·기관들이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인도네시아는 이용자 기반 확대와 규제 체계 정비, 기관 참여 증가를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핵심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ICEx 그룹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디지털자산 거래소·청산·수탁 기능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선스를 받아 운영 중이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현지 거래소 11곳이 창립 주주로 참여했고 인도네시아 주요 대기업과 글로벌 거래소들도 전략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나무는 업비트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고성능 인프라 구축 경험과 보안 역량, 규제 대응 노하우 등을 ICEx 측과 공유할 계획이다. 양측은 업비트의 운영 경험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접목해 현지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시장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규제 준수 체계와 시장 운영 고도화 등 추가 협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한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위에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협력 방향도 폭넓게 논의했다.

아디 부디아르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디지털금융혁신·디지털자산 감독 부문 총괄은 “한국 디지털자산 업계와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제도적 기반을 벤치마킹하고 모범 사례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기술력과 규제 준수 역량을 갖춘 업비트의 운영 노하우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시장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ICEx와 긴밀히 협력해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팡 쉐 카이 ICEx 그룹 대표는 “업비트의 검증된 기술력과 규제 대응 역량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번 협력은 업비트가 단순 거래소 운영사를 넘어 아시아 각국의 안전하고 투명한 제도권 디지털자산 시장 프레임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정부·금융권 고위 관계자 대표단이 업비트 본사를 찾아 고도화된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를 살펴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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