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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위 안에 들어라'…제네시스 챔피언십행 마지막 티켓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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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0.13 15: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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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 15일 개막
종료 후 제네시스 상위 36명에 출전권 부여
36위 허인회부터 50위 유송규까지 불과 211점 차
장유빈 포인트 1위…신상훈·송민혁 역전 도전
박상현 통산 상금 60억 돌파…최승빈은 타이틀 방어 노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에게 ‘제네시스 챔피언십’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 열린다. 단 36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놓고 시즌 막판 치열한 포인트 경쟁이 펼쳐진다.

제네시스 포인트 36위 허인회.(사진=KPGA 제공)
제네시스 포인트 36위 허인회.(사진=KPGA 제공)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더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 원)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선수를 결정하는 마지막 대회다.

유럽 DP 월드투어와 K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 직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의 KPGA 투어 선수가 출전권을 얻는다.

현재 커트라인에 걸린 선수는 제네시스 포인트 36위 허인회다. 허인회는 1337.02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50위 유송규가 1125.66점으로 둘의 격차는 불과 211.36점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무려 1000점이 주어지는 만큼 순위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30위권 밖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제네시스 챔피언십행 마지막 승부인 셈이다.

지난해에도 막판 뒤집기가 나왔다. 더채리티 클래식 직전 제네시스 포인트 42위였던 정한밀은 공동 21위로 174점을 획득해, 순위를 6계단 끌어올린 36위로 제네시스 챔피언십 막차를 탔다.

출전권뿐 아니라 제네시스 대상 경쟁도 이번 대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장유빈이 4487.08점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추격자들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특히 신상훈의 기세가 매섭다. 골프존 오픈 우승 이후 추격을 시작한 신상훈은 지난주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도 공동 6위에 올라 322.50점을 추가했다. 4207.94점으로 장유빈과 격차를 종전 527.46점에서 279.14점까지 좁혔다.

3위 송민혁도 3951.49점으로 역전을 노린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1000점이 걸려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가 바뀔 수도 있다.

상금에서는 장유빈이 약 7억 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찬이 5억 4739만 원으로 2위, 송민혁이5억 3561만 원으로 3위다.

장유빈.(사진=KPGA 제공)
장유빈.(사진=KPGA 제공)
더채리티 클래식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 원과 KPGA 투어 2년 시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등이 주어진다.

디펜딩 챔피언 최승빈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통산 2승의 최승빈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정말 영광이다. 선수로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결과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내려놓고 준비한 과정에 충실하면서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 출전하는 박상현과 송민혁의 각오도 남다르다. 동아제약과 12년째 동행 중인 ‘(박)카스형’ 박상현은 시즌 첫 승이자 KPGA 투어 통산 15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받는 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박상현은 “동아제약이 주최하는 대회이기에 애착이 정말 크다”며 “지난 2년간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도 획득 상금의 100%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는 우승이지만 순위에 신경 쓰기보다는 잘 치면 잘 칠수록 더 많은 상금을 기부한다는 마음으로 한 타 한 타 소중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또 하나의 대기록도 앞두고 있다. 박상현은 현재 국내 통산 상금 약 59억 4483만 원으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6000만 원이 주어지는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KPGA 투어 최초로 국내 통산 상금 60억 원을 넘어선다.

최승빈.(사진=KPGA 제공)
최승빈.(사진=KPGA 제공)
올해부터 동아제약 후원을 받고 있는 송민혁은 첫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2024년 신인왕인 송민혁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5번 들며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모두 3위를 달리고 있다.

송민혁은 “첫 메인 스폰서 대회라 설레는 마음도 크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며 “박카스와 좋은 인연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송민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 제네시스 대상까지 타는 것이 목표”라며 “대상을 받으면 DP 월드투어 1년 시드와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파이널 직행 기회를 얻어 해외 진출의 길이 열리기 때문에 욕심이 많이 난다”고 밝혔다.

지난주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이대한은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우승으로 이대한은 단숨에 16위(2354.2점)까지 뛰어올라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이대한은 “서원밸리CC는 개인적으로 잘 맞는 코스이고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동안 최상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감각이 아주 좋아지고 있어 2주 연속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승 경쟁도 이어진다. 올 시즌 나란히 2승을 기록한 장유빈과 최찬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송민혁을 비롯해 이상엽, 오승택, 문도엽, 양지호, 문동현, 정한밀, 신상훈, 왕정훈, 이대한 등 시즌 1승 챔피언들도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대회가 열리는 서원밸리CC는 올 시즌 두 번째 K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열렸고, 코스레코드는 김비오가 2021년 작성한 9언더파 63타다.

박상현.(사진=KPGA 제공)
박상현.(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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