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 성래은 회장 "K패션, 올해 글로벌서 성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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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3.03 11:14:39

2024년 취임해 2년 맞은 성래은 패션협회장
'세계에 한국을 입히다' 비전 세우고 글로벌화 방점
영원무역 글로벌 경험 주입, 해외업체들과 연대 강화
의류제조 강화도 추진, 'K패션 생태계' 전반 챙겨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취임 2주년을 맞은 성래은(사진) 한국패션협회장(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핵심 키워드로 ‘글로벌화’를 내세웠다. 올해 국내 패션(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에 협회의 지원을 집중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전력투구한다는 전략이다.

사진=한국패션협회
3일 패션협회에 따르면 성 회장은 최근 협회 임직원들에게 “지난 2년이 우리 패션산업의 혁신과 변화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패션인 모두가 힘을 모을 때 비로소 우리의 비전도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은 성 회장이 제15대 패션협회장으로 취임한 지 2년이 되는 해다.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기도 한 성 회장은 지난 2년간 K패션의 시스템 구축에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진출은 물론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활용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 미흡했던 K패션 전반의 시스템과 문화 확충에 전력투구했다.

올해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화다. 성 회장은 지난해부터 K패션의 글로벌화 지원에 집중해왔다. 최근 K문화 열풍으로 인해 K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가운데, K패션의 글로벌 잠재력 역시 충분해서다. 내수시장에 머물던 K뷰티(화장품)가 최근 2년새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처럼, K패션의 가능성을 끌어올리는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엔 ‘세계에 한국을 입히다’라는 핵심 비전까지 발표했다.

실제 성 회장은 지난 2년간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현장에서 체득한 감각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K패션에 적극 이식했다. 미국소매협회(NRF), 인도 패션 플랫폼 ‘민트라’와의 접점을 확대했고 유통 분야에서는 현대백화점·무신사, 물류 분야에서는 한진, 투자 분야에서는 스파크랩·시그나이트파트너스·초기투자엑셀러레이터협회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식재산(IP) 보호도 성 회장의 주요 추진 과제였다. 성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1호 사업으로 IP 보호를 총괄하는 ‘패션IP센터’를 신설했다. K패션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해외에서 잇달아 나오는 모방제품들이 문제가 되자, 인디 브랜드들의 IP 보호를 위해 협회가 조직을 만들고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성 회장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K패션의 글로벌화와 함께 국내 의류제조기반 강화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최근 K패션이 브랜드와 플랫폼만 주목받고 있고 정작 기반이 되는 생산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성 회장은 브랜드와 플랫폼, 제조기반까지 ‘K’로 묶을 수 있는 K패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이에 2024년 9월 의류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패션큐브’를 만들어 디자인과 제조의 연계를 활성화하고, 지난해 7월엔 차세대 의류제조 생태계 구축 포럼도 출범했다.

K패션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대관 활동에도 힘을 줬다. 성 회장은 국회, 산업통상부, 지식재산처 등 정부 및 국회와 적극 소통하며 업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해 2월 발의된 패션산업진흥법 통과를 위해 업계의 목소리와 필요성도 적극 전달하고 있다. 섬유 제조 측면만 강조됐던 K패션의 제대로 된 기준과 정의부터 시작해 제도적 기반을 확립하겠다는 성 회장의 의지다.

성 회장은 지난 2년간 추진했던 업무들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올해는 ‘실행’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글로벌 시장 확장 가속화 △ 제조 혁신의 실체화 △ 지식재산권 보호 고도화 및 해외 대응 강화 △ AI·패션테크 기반 산업 고도화 △ 산업 대표성 및 정책 역량 강화 등 다섯 가지 비전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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