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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요일’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에 서킷까지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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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6.07.28 11: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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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0%, 삼성전자 8%대 급락
미 반도제주 약세에 中 반도체 경쟁 우려

[이데일리 박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폭락으로 28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3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4% 하락한 6212.2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조8600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00억원, 14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된 데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거래 일시중단이 종료되면 거래소는 10분간 호가를 접수하는 단일가 매매로 거래를 재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8%, 10% 넘게 떨어졌고 이들 종목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20% 넘게 급락했다. 이날 SK스퀘어(402340)(-12.04%), 삼성전기(009150)(-13.89%), 현대차(005380)(-7.20%) 등 다른 시총 상위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닥도 6.53% 내린 714.92을 기록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4분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해 12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여파와 함께 중국발 악재가 국내에서도 투자 심리를 극도로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날(27일)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증시 상장이 흥행한 데 이어 중국이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투심을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급락과 관련해 “근본적으로는 연쇄 조정을 맞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면역력 자체가 약해진 측면이 크다”며 “주가가 하락할수록 심리적으로 악재만 더 찾고자 하는 것도 영향을 가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의 폭락은 다분히 과도한 성격이 짙다”며 “아직 실적 등 펀더멘털의 현실적인 둔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상대강도지수(RSI) 및 이격도 등 기술적 지표들이 모두 과매도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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