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 행사에 美 의회·재계 인사 초청
''반도체 100% 관세'' 언급한 러트닉
JY와 반도체 회동 성사 여부 관심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부장관이 초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겨냥해 ‘100% 관세’를 언급한 러트닉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만남이 성사될지 재계의 관심이 모인다.
 |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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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러트닉 장관이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미국 의회 및 재계 주요 인사들이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러트닉 장관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수위 높은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이번 행사에 그의 참석 여부가 더 주목받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100% 관세를 부담하거나 미국 내 생산을 선택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 등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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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지만, 핵심 메모리 생산 시설은 국내에 두고 있다. 경기도 용인 일대에 초대형 반도체 산업단지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러트닉 장관이 미국 내 메모리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고민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행사에서 러트닉 장관의 참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회장과 반도체 관세 및 투자 문제를 둘러싼 대화가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북미 지역에서 4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한국의 고(古)미술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고, 이 선대회장의 ‘문화보국’(文化報國)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가 총출동한다. 이건희 컬렉션 전시는 스미스소니언에 이어 3월 미국 시카고박물관, 9월 영국박물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