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피살 대학생 부검 종료…"시신 훼손 없다"

김현재 기자I 2025.10.20 16:41:38

한국-캄보디아 공동 부검 진행
"정확한 사인, 국내 조직검사 등 종합해 확정"
"유해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것"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지난 8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대학생 박모씨의 시신 부검이 20일(현지시간) 오전 진행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시신 훼손 정황이 없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서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시신 부검이 이뤄졌다(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은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5분쯤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캄보디아 수사당국과 공동으로 박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씨의 사망 과정에서 ‘장기매매’ 관련 정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 경찰은 “부검 과정에서 앞서 문의가 많았던 시신 훼손은 없었음이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인은 앞으로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부검은 경찰이 법무부를 통해 캄보디아 측에 요청한 형사사법 공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수사당국이 공동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수사당국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과 경북청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캄보디아 측은 경찰청 담당자와 의사 등 6명이 부검에 참석했다.

박씨의 시신은 아직 프놈펜 불교 사원 안치실에 있는 상태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거쳐 한국 외교·경찰 당국은 신속하게 유해를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현지 범죄단지인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한 뒤 한 달도 안 된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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