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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이사 선임 관련해선 MBK·영풍 측 이사 후보 4인에 대해 찬성했고 고려아연 측 추천 후보 7인을 포함한 나머지는 모두 반대한다고 결정했다. 이는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결정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ISS는 앞서 지난 9일 기관 투자자에게 보낸 고려아연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집중투표제는 일반적으로 소수 주주에게 혜택이 가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번 경우에는 MBK·영풍 측이 추구하는 개혁을 희석시키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캘리포니아공무원·교직원연금은 미국에서 운용 자산 기준 1·2위를 달리는 공적 연기금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운용 자산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이 4630억달러,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이 3070억달러에 달한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업 거버넌스 등 ESG에 가장 민감한 북미 유수 연기금의 결정이라, 이들의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 의사가 다른 연기금과 기관 투자자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