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생성형AI의 대한 관심이 언어를 넘어 이미지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자사 이미지생성모델 AI ‘칼로(Karlo)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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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는 텍스트 형태의 제시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카카오브레인의 AI 아티스트 서비스다. 지난 3월 오픈베타로 웹 서비스고 공개했으며, 최근 학습량을 늘린 2.0가 공개됐다. 칼로 2.0의 주요 특징은 학습시킨 자료 집합(데이터셋)은 텍스트·이미지 약 3억장 규모로 확대됐고, 기존 모델(1억8000만장) 대비해 2배 가까이 학습량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기존 해상도가 낮아 불편했던 인물묘사도 실사에 가깝게 구현에 내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2.0에는 새로운 서비스가 장착됐다. AI 생성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아웃페인팅’(Outpainting)과 이미지 내 특정 영역을 새로운 이미지로 변경하는 ‘인페인팅’(Inpainting) 기능이다. 그 중 아웃페인팅 기능을 사용하면 이미지 크기의 무제한 확장이 가능하다.
김 부사장은 “이미지모델 생성AI는 텍스트 이미지 넣었을 때, 컴퓨터가 연산을 통해 또 하나의 이미지를 창조하는 것을 말한다”며 “칼로가 처음 나왔을 때는 해상도가 낮았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해상도를 높이고 인물묘사에 신경을 쓰며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소 30분 걸렸던 이미지생성 작업이 1분 내로 줄어들게 됐다”며 “특히 연산하는 비용 줄어서 카카오브레인도 원가 개선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카카오브레인은 ‘칼로’를 카카오톡에서 ‘칼로톡’이란 이름으로 서비스하고,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칼로의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코바코와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쉽게 광고 스토리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무료로 광고 창작 지원 공공 서비스 ‘아이작’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칼로 서비스를 접목해 스토리보드 제작을 손쉽게 가능토록 했다. 이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생성 인공지능이 이미지를 스케치 형태로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김 부사장은 “칼로를 활용해 스토리보드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 스토리보드를 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도 광고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며 “카카오브레인은 협력ㆍ구매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강화해 연말 2.X버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으로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수정도 가능해지는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