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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경위는 지난 16일 오전 6∼7시 사이 지구대 업무 전화로 시민 B씨에게 스무차례 장난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경위는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냐냐냐냐 냐냥”과 같은 소리를 냈다. 또 “누구세요, 오빠”, “왜 자꾸 전화하는 거야!”라며 외려 호통을 치고 전화를 끊는 등 기이한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장난 전화 범인을 한 경찰로 의심했다. 장난 전화가 있기 전날 B씨는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휘말려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한 경찰관 태도가 고압적으로 느껴져 몇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날 이후 장난 전화가 걸려 오자 B씨는 해당 경찰관을 의심했다. B씨는 지구대에 찾아가 장난 전화를 건 번호가 해당 지구대에서 쓰는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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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별일 아니라는 식 태도를 보였다. B씨에 따르면 A경위는 “후배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려 했다”, “‘냐냐냐’는 드라마 보고 따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B씨는 A경위에 대한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했고 최근 관할 경찰서에서 A경위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
A경위는 감찰 조사에서 “지난밤 사건 처리와 관련해 다른 직원들에게 쏠려 있는 진정인의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은 대민업무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대기 조치했으며,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난전화를 건 ‘경위’는 경찰계급에서 간부급이다. 한 전문가는 “파출소장 역할도 할 수 있는 경위가 이런 경솔한 행동을 한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