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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를 비롯해 동료 연예인 등으로부터 23억원 가량을 빌려 도박 규모도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약 3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강남경찰서 밖으로 나온 이씨는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받았다”며 “추후 또 출석을 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씨는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차량을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앞서 지난 14일 이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저에게 실망했을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해당 민원을 접수, 수사2과에 배당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한 뒤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입건 뒤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법리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씨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은 사용처를 속여 돈을 빌린 행위가 기망 행위이기 때문에 사기로 처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피해자들이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 규모 산출 등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제 힘으로 변제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