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검찰이 1억원대 공천 헌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을 추가 기소했다. 김 전 시의원이 1억3000여 만원을 지인 명의를 동원해 강 의원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다.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과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지난 3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사진=연합뉴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형원)는 지난 14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10월과 이듬해 12월, 지인 등 약 23명의 명의를 빌려 강 의원에게 약 1억3000여 만원을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 거말은 강 의원이 2022년 1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 대가로 받은 현금 1억원을 같은 해 8월 김 전 시의원에게 반환한 뒤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이를 다시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 공천관리위원이었고, 김 전 시의원은 돈을 건넨 뒤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 단수 공천돼 당선됐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정치인에 대한 후원은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공천대가로 1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현재 해당 사건의 1심 결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김 전 시의원은 지난 4월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