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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급여인데 병원 따라 최대 4배…더 벌어진 진료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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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기자I 2026.09.03 1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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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식치료 중간금액 5만원·최고 20만 1000원
비교 가능한 593개 중 56.8% 가격편차 확대
신장분사·독감검사·임플란트도 격차 커져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같은 비급여 진료라도 의료기관 따라 환자부담 비용이 많은 차이가 났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최고금액이 중간금액의 4배 수준에 달했다. 올해 공개된 비급여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지난해보다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커졌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미지= 생성형AI로 제작)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미지= 생성형AI로 제작)
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증식치료(사지관절부위) 중간금액은 5만원, 최고금액은 20만 1000원으로 약 4배 차이가 났다. 증식치료는 손상된 인대나 힘줄 등에 약물을 주사해 조직의 회복과 강화를 유도하는 치료다. 체외충격파치료도 중간금액은 7만원이지만 최고금액은 17만 5000원으로 2.5배 수준이었다.

신장분사치료는 중간금액 2만원, 최고금액 5만 5000원으로 2.75배 차이가 났다.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는 각각 3만원과 3만 5000원, 지르코니아 임플란트는 110만원과 172만원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별 가격 편차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커졌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비급여 593개 항목 가운데 변동계수가 증가한 항목은 337개로 56.8%였다. 반면 변동계수가 감소한 항목은 242개로 40.8%였다. 변동계수는 표준편차를 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크다는 의미다.

주요 비급여 가운데서는 신장분사치료와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 임플란트의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반면 체외충격파치료와 증식치료는 가격 편차가 소폭 줄었다.

평균금액이 오른 항목도 많았다. 비교 가능한 593개 가운데 평균금액이 상승한 항목은 436개로 73.5%였고, 하락한 항목은 146개로 24.6%였다. 다만 자료에 적용된 소비자물가 상승률 3.2%를 반영하면 실질적으로 평균금액이 하락한 항목은 448개로 75.5%를 차지했다.

정부는 비급여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도수치료는 올해 7월부터 관리급여가 적용됐으며, 체외충격파치료는 의료계 자율 시정을 통해 적응증과 시행 횟수 등의 기준을 마련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관리급여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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