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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에 재반박…난전 양상으로 치닫는 `검언유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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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I 2020.07.21 16:01:21

이동재 측 녹취록 전문 공개하며 MBC 보도 반박
녹취록 속 이동재 '유시민' 유도…'검언유착' 특정할 대화 없어
檢 "정확히 녹취 안 된 부분 있어" VS 李 "공개한 내용이 전부"
24일 열릴 수사심의위 '분수령' 될 듯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검언유착 의혹이 난전(亂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은 MBC 보도에 대해 녹취록 전문으로 응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에 반박했고, 이 전 기자 측은 재반박에 나섰다. 분수령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될 전망이다.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20일 MBC 뉴스데스크 화면. (사진=MBC)
이날 포문은 이 전 기자 측이 먼저 열었다. 앞서 지난 20일 MBC는 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인 한동훈 검사장이 자신이 차장검사로 있던 부산고검에서 지난 2월 이 전 기자를 만나 “그런 것(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의혹 취재)은 해 볼 만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해당 녹취록을 두고 “대화의 맥락 등으로 보면 의혹은 여전하다”며 KBS의 오보 인정과 사과로 잠시 수그러든 검언유착 의혹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에 이 전 기자 측 주진우 변호사는 21일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고 전날 MBC가 보도한 한 검사장의 ‘그런 것은 해 볼 만하다’는 발언의 취지에 대해 반박했다.

실제 해당 녹취록만 보면 이 전 기자는 “사실 신라젠도, 서민 다중 피해도 중요하지만 결국 유시민 꼴 보기 싫으니까”, “유시민은 한 월말 쯤에 어디 출국하겠죠. 이렇게 연구하겠다면서”,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동석한 후배 기자)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 등을 먼저 언급하며 유 이사장 관련 대화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이 전 기자 측은 한 검사장의 해당 발언이 “잘 해보라는 덕담이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전문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표현과 맥락이 정확하게 녹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기자 측은 즉각 “의도적으로 누락, 축약한 부분이 전혀 없다. 의미 있는 내용이라면 영장에 나왔을 것인데 오늘 공개된 내용이 전부”라며 재반박했다.

양측의 진실공방은 24일 열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해당 수사심의위에는 피해자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와 이 전 기자, 한 검사장까지 모두 나와 적극적인 소명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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