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가 국가균형발전 성패 좌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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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국가균형발전 성패 가늠자]①
부산대·전남대·충남대, '서울대 10개' 첫 주자
우수 교원 영입 위한 이중소속 제도 도입 필요
기업 세제혜택 및 정주여건 조성도 병행해야
[부산·전남광주=이데일리 신하영 김응열 기자]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려면 일자리 창출과 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여건이 조성돼야 합니다.”(최교진 교육부 장관)
교육부는 지난 1일 부산대·전남대·충남대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선발 주자로 선정했다. 특정 대학의 교육비를 단순히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목표인 ‘국가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 | 전남대·앰코 반도체패키징 기술 공동연구소에서 학생들이 반도체 밑면에 솔더볼을 접합하는 공정을 실습하고 있다. (사진=전남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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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 건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원의 영입이다. 산업계 전문가를 대학이 영입할 수 있도록 ‘이중 소속 전임교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도 이중 소속 교원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진행은 더딘 상황이다.
아울러 대학의 부총장·단과대학장·대학원장을 교수 중에서만 임명하도록 한 교육공무원법 27조를 개정할 필요도 있다. 외부 전문가가 단과대학장 등을 맡아 교육과정을 산업계 수요에 맞게 혁신할 필요가 있어서다.
김형남 부산대 기획처장은 “외부 산업계 전문가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어야 대학 교육이 산업·기술 동향과 일체화할 수 있다”며 “기업도 대졸 인력 채용 뒤 재교육하지 않아도 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산대, 충남대, 전남대를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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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기업과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 조성 △지방 거점 국립대 육성을 위한 정책 등이 지속돼야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저자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십 년간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지만 지역 인재·기업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지금껏 바꾸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인재들이 지역대학에 가지 않고 기업도 인재가 없는 지역으로 내려가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에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국가균형발전도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