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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행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업은행이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2030년까지 300조원 투입을 목표로 하는 ‘IBK형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기업은행은 창업 초기부터 성장 성숙기까지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신 심사도 전통 심사 체계에서 한층 혁신해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장 행장은 “그룹의 역량을 총결집한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주축으로 전통적 뱅킹 업무를 넘어서 자본시장 투자로 영역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장 행장은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지역균형발전과 ‘포용적 공정 금융’도 실현하겠다고 했다. 그는 5극 3특 체제에 맞춘 지역 산업 생태계 지원과 함께 7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통해 저금리 대환대출, 채무조정, 경영 컨설팅을 연계한 종합 지원으로 실질적인 재기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 행장은 “기업은행을 AI 기반 금융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며 “방대한 기업금융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분석·심사·건전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초개인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 행장은 또한 “디지털 자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정책금융기관의 신뢰를 바탕으로 규제 준수와 안전성을 전제로 한 디지털 자산 모델을 발빠르게 도입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 행장은 ‘신뢰금융’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금융기관의 가장 기본적인 경쟁력은 고객의 신뢰”라며 “철저한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해 보이지 않는 리스크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기업은행장에 임명된 장 행장은 22일간 이어진 출근저지투쟁으로 외부에서 업무를 봐 왔다. 그간 신임 행장 출근저지행동을 이어온 류장희 노조위원장은 취임식에서 환영사를 맡아 “개인적으로는 고난의 시간이었다”며 “오히려 (장 행장이) ‘고맙다’고 해주시는 말씀에 넓은 배포가 참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국책은행 기업은행의 지도자는 조직을 위해 때로 맞서고 또 싸우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는 노동자를 이끌고 대외와 맞설 수 있는 은행장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정부를 향한 강경 투쟁을 주문했다. 또 “일한만큼, 고생한 만큼 제대로 그리고 제때 보상받는 기업은행을 만들어달라”며 ‘총액인건비제’ 적용 제외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를 두고 “노사가 따로 없는 투쟁”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과 노조측은 설 연휴 전인 지난 13일 노사 간 분쟁을 마무리하고 2025년 임금 교섭안 등에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보상휴가 수당 지급 문제를 비롯해 △우리사주 증액 △실질 보상 확대 △경영평가 개선 △업무량 감축 등이 명시된 합의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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