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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회장 권한대행으로 위촉했다. 박 사장은 차기 회장 선임 전까지 전권을 부여받아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관세 문제 등 협회에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할 계획이다.
협회는 김용근 회장의 사임계가 처리되는 대로 이사회에서 후보를 추천, 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을 뽑는 절차에 돌입한다. 총회 구성은 회원사 대표 5인으로 정진행 현대차(005380)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최종식 쌍용차(003620) 사장 등이다.
협회는 애초 회원사 사장들이 차례로 비상근 협회장을 맡고, 정부 출신 인사가 상근부회장에 자리하는 체제로 이어져 왔다. 하지만 외국계 국산차 업체에서 외국인 CEO가 오기 시작하면서 ‘외국인이 협회장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산자부 출신 권영수 부회장이 상근 회장으로 격상됐고, 이후 김용근 회장까지 계속해서 옛 산자부 출신이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산피아’ 논란이 제기되면서, 회장단이 신임 회장을 선임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감독관청인 산업통상부의 퇴직 관료가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문제에 민감해진 터라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이 녹록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일부 산하기관과 협회에서 공모를 통해 수장을 선발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자동차산업협회도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원사와 산자부가 얘기해서 회장을 선출해왔지만, 현재는 그러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지 않아 회장 선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경총 신임 부회장으로 선출된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은 19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워싱턴 D.C. 상무부 강당에서 열리는 수입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공청회에 참석해 우리 업계 입장을 대변하고 돌아와 23일부터 경총 부회장으로서 공식 출근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