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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자 4명 중 2명은 2학년, 나머지 2명은 각각 1학년과 3학년 한 명씩이다. 전날에는 학생 외에 학부모 2명도 확진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 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돼 3학년 학생 전체와 교직원 전체를 검사했으며 전날 3학년 학생 2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교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후 1∼2학년 학생에 대해서도 검사한 결과 1학년과 2학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학생들이 급식실, 자율학습실 등 같은 공간을 사용하면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확진자들이 교내 자습실을 함께 이용했으며 학생들이 교실간 이동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는 학생 1036명(1학년 351명, 2학년 342명, 3학년 343명)과 교직원 116명이 다니고 있으며 교직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날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오는 14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3일 실시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의 경우 확진자들을 포함해 고3 학생 모두 온라인으로 치른다.
해당 고등학교와 붙어있는 중학교에서도 전교생 329명과 교직원 47명이 모두 검사를 받았으며 학생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학생 1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부터 11일까지 해당 고등학교 반경 1㎞ 이내에 있는 학교 총 13곳에 대해 이동검체팀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13개교 전체 인원인 8188명의 70%인 5700명을 선제 검사한다는 목표로 2개 이동형 검체 팀이 검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박겸수 강북구청장 등이 참석하는 교육청·구청 합동 대책 회의를 2일 강북구청에서 개최하고 학원 및 다중이용시설로의 추가 전파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