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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모리 미노루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과 수출통계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GDP ‘쇼크’에 주목했다. 1분기 GDP 증가율이 전기대비 마이너스(-)0.3%를 기록했는데, 시장 예상(+0.3%)을 크게 밑돈 것이었다.
보고서는 “한국의 1분기 GDP가 예상치 못하게 큰 폭 떨어졌다”며 “설비투자가 전분기보다 10.8% 감소했는데, 이는 수출부진이 국내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반도체 부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미노루 이코노미스트는 “4월(1~20일) 수출이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다”며 “이는 대외 수요 감소가 전체적인 성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보고서는 또 “추가경정예산이 경제의 역성장 심화를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진단에 따라 한은의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이 노무라의 판단이다. 미노루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정책당국이 경제 하방 위험에 대응해 거시정책을 조정할 것으로 본다”며 “한은이 2020년 1분기 말까지 두 차례, 연 1.25%까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