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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XR·MR 접목한 스마트 농촌 순찰 시스템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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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4.06 13:51:27

‘현장밀착형 드론 기반 농촌 순찰 기술 개발 사업’ 경찰청 신규 과제 최종 선정

[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도가 농촌 지역 고령화와 넓은 관할 면적에 따른 순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촌 순찰 시스템을 도입한다.

경북도는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제안한 ‘현장밀착형 드론 기반 농촌 순찰 기술 개발 사업’이 경찰청 ‘자치경찰수요기반 지역문제 해결사업’ 신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사업비는 19억 8000만 원이다.

이번 사업은 야간이나 산간·해안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범죄 예방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존 농촌 순찰은 고정형 드론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반경 3~5㎞ 내에서만 운용이 가능하고, 사건 발생 이후 사람이 직접 드론을 조작해야 하는 등 대응 속도와 효율성에 한계가 있었다. 또 야간이나 악천후 상황에서 식별력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동형 통합 관제 허브를 중심으로 여러 대의 드론을 운영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방식을 적용해 보다 넓은 지역을 유연하게 순찰하도록 했다. 또 112 신고 데이터와 기상 정보, 농촌 지역 IoT 센서 등을 연계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분석하고, 필요 시 드론이 자동으로 출동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화재나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으며, 안개나 야간 등 환경에서도 보다 정밀한 탐지가 가능하다.

관제 방식도 기존 2차원 화면에서 벗어나 XR(확장현실)·MR(혼합현실) 기반으로 전환된다. 드론은 자동 충전 시스템을 통해 장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정기 순찰뿐 아니라 산불 등 화재 감시, 농산물 및 농기계 도난 예방, 빈집 침입 대응 등 다양한 농촌 치안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시범 지역에서 실증을 거친 뒤 경북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스마트시티 등 다른 첨단 기술과의 연계도 진행한다.

손순혁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지역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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