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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이노벤트(중국명 신다셩우)가 개발한 첫 번째 국산 GLP-1 체중 감량 혁신 약물인 마스토 펩타이드 주사액의 체중 감량제가 이르면 이번 주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노벤트는 이전에 메르세데스 펩타이드의 체중 감량과 혈당 강하 두 가지 적응증이 올해 안에 승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개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들리는 출시 소식은 없는 상태다.
제일재경은 이노벤트의 제품이 아직 정식 승인되지 않았지만 사립 병원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약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플랫폼에 따르면 상하이에 위치한 한 병원은 초기 2mg 용량을 2개 예약하는데 500위안(약 9만5000원)인 공동 구매 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이노벤트 제품의 출시 공급 상황과 관련해 “제조업체로부터 수일 내에 첫 번째 물량이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제일재경도 관련 제품 제조업체를 인용해 공립과 사립병원에서 동시에 공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현재 2mg 2개가 1000위안대(약 18만9000원) 초반, 4mg 4개 2100위안(약 39만8000원)대, 6mg 4개 2900위안(약 54만9000원)대에 시세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제품 정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노벤트의 제품은 매주 한차례 사용하며 초기 용량은 2mg이다. 즉 2mg 4개는 한달치 용량이다.
이노벤트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수차례 임상 연구를 실행했다. 지난달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JM)에 발표된 3상 임상 결과에 따르면 환자 거의 절반이 15% 이상 체중 감량을 보였다. 4mg 제품과 6mg 제품 그룹의 체중 감소율은 48주차에 각각 35.7%와 49.5% 이상에 도달했다.
최근 주사형 비만 치료제 출시가 보편화되면서 관련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은행은 한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체중 감량 약물 시장 규모가 1500억달러(약 20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방정증권은 2030년까지 중국 내 GLP-1 체중 감량 약물 시장 규모는 약 400억위안(약 7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도 신약을 내놓으면서 경쟁을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일재경은 “(이노벤트 제품) 승인 후 현재 다국적 거대 기업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주도하는 글로벌 체중 감량 약품 분야의 양강 구도를 깨뜨릴 것”이라면서 “앞으로 GLP-1 체중 감량 약물의 가격이 내려가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