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보기에도 응급실 ‘위태’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9월 1주 기준 응급실을 내원한 전체 환자 수는 일 평균 1만 52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시(1만 7892명) 대비 85% 수준이다. 경증과 비응급 환자는 전체 내원 환자의 약 42%인 일 평균 6439명이다. 이는 평시(8285명) 대비 78% 수준이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증 환자 감소가 전체 환자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연휴에는 문을 여는 응급실이 많지 않아 환자는 1.5~2배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
비상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36곳(55.3%)이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만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원활하게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26곳, 40.0%) △‘무너지기 직전이고 더 오래 버틸 수 없는 지경이다’(3곳, 4.6%) 등의 응답도 있었다.
노조 관계자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기관의 응급실 가동률이 떨어지고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지만, 94% 의료기관이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지 않고 매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며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전문의들과 늘어난 PA간호사·진료지원인력들이 응급실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 160명 간호사 240명 인건비 ‘지원’
이같은 상황에 정부는 추가 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총 136개소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응급실이 24시간 가동 중인지만, 내과, 신경과 등 배후진료 미비로 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응급실 뺑뺑이’를 하는 사례가 늘자 정부는 역량있는 응급실을 더 확대해 환자들의 충분한 수용 후 처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
정부는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한다.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우선 지원한다. 의사 160명, 간호사 240명 등 총 400명 정도를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예산 37억원이 우선 책정된다.
정부는 비상진료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1880억원을 추가 투입한 상태다. 여기에 코로나19 유행 대비 예산116억원, 추석 연휴를 대비한 진찰료 수가 인상 등을 포함해 총 ‘2168억원+알파’ 정도가 더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정갈등에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건수는 3만83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감소폭은 간암이 가장 컸으며 위암,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의원은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암 수술 등 진료역량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전공의 공백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의 암환자 수술 역량이 감소해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며 “조속한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의·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대망상'이 부른 비극…어린 두 아들 목 졸라 살해한 母[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2/PS260217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