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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3.5조 늘어 석달째 상승…농협 1.9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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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4.08 12:00:43

상호금융 등 2금융권 집단대출 영향
증시 호황에 신용대출 등 증가세
금융당국 "중동 리스크 등 변동성 확대 우려…모니터링"
비거주 1주택자 대출 규제, DSR 확대 등 준비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원 넘게 늘며 석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어들었지만 상호금융권에서 내준 집단대출 잔여 집행분이 반영되면서 증가 폭을 키웠다. 증시 호황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안내문 모습. (사진=연합뉴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3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1조4000억원), 2월(2조9000억원)에 이어 3개월연속 증가세다.

항목별로 보면 주담대가 3조원 늘며 전달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이 5000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신용대출 감소 폭이 지난 2월 1조원에서 3월 2000억원으로 축소된 영향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감소 폭이 더 확대된 반면, 디딤돌·버팀목·보금자리론 등 정책성 대출이 1조5000억원 늘었다. 전달보다 1000억원 더 늘어난 것이다. 기타 대출은 5000억원 늘어 전달의 7000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에도 3조원이나 늘었다. 전달(3조3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3조원대로 늘어났다.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7000억원 증가했는데, 농협(1조9000억원)·새마을금고(6000억원)의 증가 폭이 컸다. 보험사도 전달보다 4000억원 늘어나 6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4000억원 감소했으며, 여신전문금융사는 1000억원 늘었다.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이 늘어난 건 연초 공격적으로 내준 집단대출 잔액이 지난달에도 집행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타 대출과 2금융권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다소 증가했다”며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신규 대출 취급 중단 조치 전에 승인된 집단대출 집행분 등이 순차 반영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에 따른 매물 출회 효과, 중동 지역 리스크 요인 등으로 가계대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17일 다주택자 주담대 만기 연장 제한 등이 담긴 가계대출 관리 방안 시행을 앞두고 금융회사에 “직원 교육, 전산시스템 점검, 고객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 대출 규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 확대 등 주택 시장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추가 방안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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