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생분해성 PHA로 유럽 인조잔디 충전재 시장 진출

신수정 기자I 2025.10.31 09:32:41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협약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있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오른쪽)과 프레드릭 베리에고르 BIQ머티리얼즈 회장.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31일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PHA 적용 인조잔디 충전재 상용화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 최초로 PHA를 활용한 충전재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분해해 세포 내에 저장하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 및 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도 자연 분해된다.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아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2022년 상업 생산을 시작해 생분해성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를 론칭했다.

인조잔디용 충전재는 잔디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해 부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석유계 소재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 발생 제품으로 분류해 2031년부터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친환경 충전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인조잔디 충전재에 적합한 PHA 소재를 공급하고, BIQ머티리얼즈는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한다.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CJ BIO 유통법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CJ제일제당 정혁성 BMS본부장과 BIQ머티리얼즈 프레드릭 베리에고르 회장이 참석했다. 정 본부장은 “유럽 시장에서 PHA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소재 솔루션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PHACT PHA는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제품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가 미국 플라스틱산업협회로부터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다. 협회는 CJ제일제당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aPHA(비결정형 PHA)’를 통해 바이오플라스틱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PHA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코스맥스와 PHA 적용 화장품 용기 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며, 3월에는 일본 이토추 상사 자회사 이토추플라스틱스와 협력해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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