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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설립된 유블록스는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한 고정밀 위치 추적 칩과 모듈을 설계·개발하는 회사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드론, 물류 자동화 등 차세대 산업에서 요구되는 초정밀 센서칩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유블록스는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셀룰러 사업을 정리하고 팹리스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이번 거래는 사모펀드가 반도체 팹리스 기업을 직접 인수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사모펀드운용사들은 그간 △지식자산 중심의 산업 특성상 담보가치가 낮고 △대형 고객사 및 경기 사이클 의존도가 높아 실적 변동성이 크며 △신제품 개발 주기가 길어 단기간 안에 엑시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직접 인수보다는 소수 지분 투자를 단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분위기가 달라졌다. 과거 반도체 수요가 PC와 스마트폰에 집중됐다면 현재는 자율주행차·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며 성장성이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력 반도체와 센서, 통신 칩 등은 기술 장벽이 높고 안정적인 고객 기반으로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꼽힌다. 상장이나 대형 반도체 기업 매각을 통한 엑시트 가능성도 높아 사모펀드 입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현지 자본시장에서는 반도체 틈새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활발하게 베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사모펀드가 반도체 시장을 단순 경기 민감 산업이 아닌 장기 성장 섹터로 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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