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이날 입장 자료에서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에게 비상장 신탁사 주식을 담보로 1000억원가량의 대출을 집행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해당 거래가 리스크관리집행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표이사 결재로 실행됐으며, 이후 이사회 산하 리스크관리위원회에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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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가치 산정과 관련해선 회계법인 등 복수 외부기관 평가를 근거로 담보비율을 산정했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은 무궁화신탁의 2022년 실적(매출 1486억원, 순이익 374억원, NCR 473%) 등을 제시하며 “당시 라이선스 가치가 높게 평가되던 환경”이었다고 덧붙였다.
판매 과정에 대해서도 SK증권은 고객 투자금은 선순위로 한정하고 후순위는 회사가 대부분 책임지는 구조로 안정성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고객 투자금 일부에 대해 가지급금을 지급한 데 대해서는 “고객 동의 하에 선제적 유동성 지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내부 검토 결과 불완전판매로 볼 근거를 찾지 못했으며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절차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했다.
또 SK증권은 주식담보대출 관련 상황이 감독당국에 시스템으로 보고되고 신용평가사와도 주기적으로 소통돼 고의 은폐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무궁화신탁 경영권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공개 가능한 정보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재무 영향과 관련해 SK증권 관계자는 “해당 건 익스포저 869억원의 80% 이상을 2025년 3분기까지 충당금으로 설정 완료했고, 2025년 3분기 연결 순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며 “2025년 말 유동성비율이 127%로 감독 기준(100%)을 웃돌 정도로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지난 26일 ‘SK증권이 2023년 6월 무궁화신탁 오너인 오창석 회장에게 이 신탁사 주식을 담보로 1500억원 대출을 주선하면서 1359억원을 빌려줬고, 대출 직후 비상장사 담보 대출을 구조화해 기관 및 개인 고객에게 약 440억원을 재판매했다’고 보도했다.
대출 집행 5개월 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지만, 유동성이 낮은 비상장사 주식을 담보로 잡은 탓에 반대매매 등 통상적인 채권 회수 절차를 밟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원금 상환이 지연되거나 이뤄지지 않은 투자자들이 발생했고, SK증권이 고객 투자금의 30%(132억원)를 가지급금 형태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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