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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는 26년간 선수 활동을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이후 임신으로 운동을 중단했지만, 출산 후 2개월만에 열린 201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하면서 1년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해 주목을 받았다. 모델 송해나는 2011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 2에 출연해 ‘크지 않은 키의 당돌한 모델’로 이름을 알렸다. 하이힐을 신는 대신 운동화를 신고 스포츠 예능에 임하는 등 도전에 도전을 더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세션에서 도전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남현희 선수는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된다”며 “도전해야 그 과정에서 느끼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도태되기 쉽다”며 “무엇이 됐던 시작하고, 나에게 올 기회를 묵묵히 기다리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 선수는 일례로 임신으로 운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복귀하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여자 선수들도 나중에는 결혼과 출산 과정을 거친다”며 “여선수들이 자신이 제일 잘하는 일을 ‘결혼’에 묶여 포기하는 모습이 싫었다. 여자로서 당당하게 다시 도전해 일어나는 사례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남 선수는 복귀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며 대한민국 펜싱 선수 중 최초로 4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모델 송해나도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모든 일을 시작할 때 두려움부터 덜컥 생기고는 한다”면서도 “살짝 발만 담가도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우선 시작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아닌지를 판별해 그때 다른 도전을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