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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는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 산시성, 허난성 등 24개 학교에서 선발한 우수학생 36명과 교사 등 64명은 30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단체 규모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 것은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조치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여만이다. 또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 지역의 일반 여행사들에 대해 제한적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한 후 첫 방문이기도 하다.
이들 수학여행단은 애초 오후 2시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항공편 지연으로 오후 3시 30분께 국제선 도착 여객터미널에서 나온 후 간단한 기념 촬영으로 4박 5일간의 제주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용두암 관광 후 첫 날 일정을 마치고, 둘째 날은 항공우주박물관, 플레이K팝 박물관, 퍼시픽랜드 돌고래 쇼 관람 등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정으로 짜여졌다. 셋째 날에는 에코랜드, 성산 일출봉, 성읍 민속마을, 해녀박물관 등을 찾아 제주 전통 문화 및 제주의 청정한 자연을 체험한다. 마지막 날은 신화역사공원, 페인터즈 히어로 드로잉 쇼 관람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중국 수학여행단 제주 방문은 중국연학여유공작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주최했고, (주)KCK와 제주홍익여행사가 주관한다. 공작위는 교육부, 공안부,재정부, 교통부, 문화부 등 10여개 정부부처를 비롯해 260여개의 기관과 여행사가 소속된 민간합동 기간이다. 이 기간은 중국 청소년들의 국내외 수학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5월 발족했다.
KCK 관계자는 “이번 수학여행단 제주 관광은 본격적인 중국-제주 간 수학여행 추진에 앞선 팸투어 형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단순한 단체 관광상품과 달리 제주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구성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수학여행단체를 유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연합여행공작위원회(이하 공작위) 임원은 물론 중국국가여유국 공무원도 동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중국 정부기관이할 할 수 있는 공작위 소속 공무원들까지 이번 수학여행단에 참가했다는 점에서 한중 관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수학여행단은 중국 정부가 공작위를 통해 청소년 교육 목적에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저가 단체여행’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제주도 관광당국도 이번 중국 수학여행단의 방문을 기존의 저가 단체관광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어렵게 추진된 수학여행단 학생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수학여행 등 중국의 교육테마여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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