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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신생기업 수는 2020년 106만 90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4년 연속 하락세다. 2021년 103만 4000개→2022년 99만 7000개→2023년 95만 6000개→2024년 92만 2000개로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2017년(92만 2000개) 이후 7년 만에 최저 기록이다.
신생기업 수 감소는 창업 환경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endemic·일상적 유행) 체제로 전환해 신생기업 중 유일하게 증가한 숙박·음식점업도 1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부동산 업종의 신생기업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내수 소비가 줄면서 음식·숙박업종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2024년 2.3%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 고물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적도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왜 식료품 물가만 이렇게 많이 오르나”라며 “이는 정부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생기업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2.1%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줄었다. 이는 통계청이 2012년 관련 조사(2011년도 수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6.1%)과 보건·사회복지업(6.2%), 수도·하수·폐기(7.3%)의 신생률이 낮았다. 반면 신생률이 높은 업종은 정보통신업(17.5%), 교육서비스업(17.1%), 농림어업(17.0%) 순이었다.
2022년 신생기업 가운데 생존률은 64.4%로 지난해와 비교해 0.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2018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6.4%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신생기업 10개 중 약 7개 기업이 5년도 못버티고 폐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2023년 활동한 기업 중 소멸한 기업은 79만 1000개로 전년 대비 4개(5.3%)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활동기업 대비 소멸기업 비율인 소멸률은 10.5%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소멸기업보다 신생기업에 많음에 따라 지난해 활동기업은 764만 2000개로 전년대비 10만 3000개 증가했다. 활동기업 수는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줄어들고 있다. 2020년(29만 7000개)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활동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50대 대표자 비중이 2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3.8%), 40대(22.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60대 대표자의 기업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70대 대표자 기업도 9.9%포인트 늘며 연령별 대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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