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윤석열, ‘음음 응응’ 반말…말버릇 되살아나”

권혜미 기자I 2025.11.26 12:49:37

‘보수논객’ 정규재 尹 재판 태도 지적
“검사에서 못 벗어나…공의가 없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보수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을 두고 “대통령이었던 적이 없다”고 직격했다.

지난 25일 정 주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영상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정 전 주필은 “윤석열은 (재판에서) ‘음음, 응응’하는 짧은 입버릇을 섞어가면서 상대방과 말을 섞어간다. 윤석열의 반말은 아주 자연스럽게 들린다”며 “그가 어떻게 평생 자신의 피의자들과 대화했는지 알 것 같다. 말버릇까지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사였던 사람이다. 벗어날 수 없다. 그는 나이가 들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검사처럼 행동했고 그렇게 살았다”며 “윤석열은 대통령이었던 적이 없다”고 했다. 정 전 주필은 “그는 공익의 대변자라고 하는 검사를 지냈던 사람이지만 재판 영상을 보면서 그 점을 느낄 수 없다. 그에게는 공의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정 전 주필은 윤 전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재판정에서 한때 그의 부하였던 사람에게 ‘당신 말은 거짓말이야. 그렇게 재구성해야만 해. 그래야 나의 죄를 삭감하고 그렇게 되어야 너의 죄도 삭감되는 거야’라고 종용하는 듯한 질문을 퍼부어댔다”며 “그는 그런 언어들에 필사적이었다”고 적었다.

끝으로 정 전 주필은 “그대 윤석열이여! 아둔한 사람아!”라고 덧붙였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사진=유튜브 캡처)
앞서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공판에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여 전 사령관을 상대로 5분여간 직접 신문에 나섰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10여 명의 (체포) 명단에 대해 직업, 인적 사항, 주소, 전화번호 이런 거 확인해야 하는데 전혀 확인을 안 해놨다고 했다. 계엄 선포와 동시에 전격적으로 수사나 체포하려면 미리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자신이 체포를 지시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신문을 진행했다.

또 지난 20일 공판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증인으로 참석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 “아니 대통령도 검찰총장까지 지낸 사람인데 저 양반이 도대체 이런 거를 여인형이한테 시키고 여인형이가 대통령 지시 받아 이런 거를 증인한테 부탁한다는 건 좀 연결이 잘 안되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중간에는 “아까도 계속 얘기했잖아”라며 반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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