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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는 맞벌이 부부 등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으로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이 집중지원 대상이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초1 예비 학부모 대상 수요조사에선 응답 학부모(5만2655명) 중 83.6%(4만4035명)가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 올해부터는 초1 학생 중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어 △2025년 초 1~2학년 △2026년 모든 초등학생 중 늘봄학교 희망자는 모두 수용토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늘봄학교 확대로 교사들이 업무부담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학교별로는 ‘늘봄지원실’이 설치된다. 기존 교무실·행정실 외에도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늘봄지원실이 별도로 설치되는 것.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올해 1학기 말까지는 학교별로 늘봄지원실이 설치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학교별 늘봄지원실에는 늘봄지원실장과 △늘봄실무직원 △늘봄전담사 △늘봄프로그램 강사 등이 배치된다. 기존 돌봄전담사는 모두 ‘늘봄전담사’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교육지원청에도 늘봄지원센터를 설치, 관내 늘봄학교를 지원토록 했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를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위한 ‘과도기’로 규정했다. 1학기에는 불가피하게 기간제 교사를 돌봄 강사 등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 다만 기간제 교사 구인난이 심각한 농어촌 지역에 대해 교육부는 “돌봄강사 등 인력 채용이 어려운 지역은 직접 확인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