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직 국회의원들과 대거 경선 예비후보 경쟁에 뛰어들어 ‘특례시 위상’을 실감케 했다. 용인시는 첫 재선 시장 탄생 여부에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힘있는 여당을 내세우는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자리에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가 승부를 가른다. 용인은 종합운동장 공원화, 옛 경찰대부지 등이 수원시 수원 군 공항 이전문제 등이 주요 공약 대결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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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대 공약과 5대 비전을 제시했다. 3대 주요 공약으로는 △개발이익 시민환원 △용인 외곽 순환 철도를 포함한 교통 혁명 프로젝트 △소상공인 일상회복지원금 추진 등이다. 백 후보는 SK하이닉스유치로 매년 늘어나는 세수 1조5000억 원 중 10%를 시민기금으로 적립하고, 운영수익 전액을 시민 제안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공약했다.
이어 기존에 추진해오던 서울 3호선 연장 추진, 경강선 연장, 기흥~광교선 연장, 동백~신봉선 신설, 동탄~부발선 원삼SK역 노선 마무리하고,이들 노선과 연계해 죽전에서 포곡·모현·양지·백암·이동·보라·기흥·플랫폼시티를 연결하는 ‘용인 외곽 순환 철도’를 약속했다. 신분당선 요금 인하 및 M버스·Y버스·프리미엄버스·광역버스 노선 확대와 함께 서울과 용인을 연결하는 심야버스 운영도 밝혔다. 백 후보는 SK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도시’에 대한 계획도 제시했다.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는 △경강선·지하철 3호선 연장 △반도체 벨트 구축 등을 통한 첨단기업 유치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법무연수원 시민 공간화 △포곡 항공대 이전·용인종합운동장 멀티콤플렉스개발 △경안천·주요 저수지 공원화 △반도체고 등 특성화 학교 신설 △용인메디컬센터 유치 △공공요양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처인구 남북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를 신설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최대한 빨리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흥과 원삼 SK하이닉스 산업단지를 잇는 민자고속도로를 만들고, 그 고속도로 백암을 거쳐 안성 일죽 중부고속도로까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특히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했다. 이는 백 후보의 역점 시책이었다. 그는 종합운동장 부지를 복합적으로 개발해 처인구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백 후보는 2020년 용인 센트럴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또 지난해 종합운동장에 총면적 270만㎡ 규모의 공원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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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민주당 후보는 경제, 생활, 환경, 청년, 돌봄, 문화, 시민 7대 분야의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대기업 30개 유치를 통한 W-CITY 구축 △더블역세권 복합도시 개발 △1만호 공공주택 및 집수리 지원 추진 △수원 도시철도 1~4호선 트램 도입 △광역 협력형 버스준공영제 실시 △청년 누구나 창업·학습센터 및 청년 오피스 조성 △종합민원행정 지원을 위한 시민청 설치 △동별 마을 변호사 및 세무사 등 전문가 연계서비스 △수원 돔형 스포츠 콤플렉스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수원 지역 최대 현안인 수원 군공항 이전문제에 대해 명칭을 ‘화성국제공항’으로 변경하고 경기남부지역을 경제자유 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제시했다.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는 10대 공약으로는 △취임 후 6개월 내 군공항 이전 후보지 확정 △첫째 아이부터 출산지원금 1000만원 지급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무료 교육 플랫폼 ‘수원쌤’ 운영 △서·북수원 그린벨트 해제 후 첨단산업 연구단지 조성 △영화문화관광지구에 한옥호텔 유치와 한옥타운 조성 △수원 ‘삼성선’(삼성·권곡사거리역) 신설 추진 △‘Mr. 주차장’ 주차 스트레스-제로 도시 조성 △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S-PASS 카드 지급 △청년 취업 교육 수강료 120만원 지원 △영통 ‘자원회수시설’ 이전 추진을 제시했다. 이어 △청년 창업 메카도시 육성 △중소기업 지원하는 수원산업진흥원 설립 △신분당선과 연결되는 화서역 복합환승센터를 생활중심 교통 허브로 개발 △북수원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 유치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 “취임 후 6개월 내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겠다”며 중앙정부와 담판을 지어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군·민간 공항을 아우르는 ‘통합 국제공항’을 제안, 인근 지역의 친환경 관광 단지 조성, 기업 유치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