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에는 정부가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조성을 전제로 철도망을 확충하는 계획을 발표한데다 내년 개통 예정인 4호선 진접 연장선을 비롯 올해 전 구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7호선 양주 연장선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고 있다.
◇경기북부 철도망 확충, 이제는 ‘현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북부에는 진접선(서울 당고개~남양주 진접)과 별내선(서울 암사~남양주 별내), 도봉산~옥정선(서울 도봉산~양주 고읍) 등 수도권 철도 연장사업이 진행중이다.
이중 4호선 당고개역을 시작으로 남양주 별내와 오남, 진접 간 14.9㎞에 진행중인 진접선은 당장 내년말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경원선(1호선)의 동두천 소요산역 연장 운행을 시작한 이후 경기북부지역에 신규 전철이 들어서는 것은 15년만이다.
이어 2023년 9월에는 서울 강동구를 시작으로 구리시를 거쳐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총 6개 신규 역이 세워지는 별내선(8호선)이 개통한다. 이어 2025년에는 서울 도봉구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까지 이어지는 7호선이 개통을 목표로 한창 공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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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에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도시철도 9호선 연장을 추진하고 고양 창릉에는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과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에 창릉역을 신설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을 완료하면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에서 서울역까지 각각 25분,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3호선의 파주 운정신도시 연장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이 지난 7월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현대건설이 국토교통부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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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에는 의정부, 양주, 고양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교외선이 2023년부터 재개통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에서 양주 일영역·장흥역·송추역을 거쳐 의정부까지 31.8㎞ 구간에 이미 깔려있는 국가철도망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해당 지자체들은 교외선의 복선·전철화를 4차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교외선은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순환철도망 완성의 서쪽의 마지막 축이다.
이어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2023년 개통하는 8호선 연장선에 이어 별내신도시부터 의정부까지 이어지는 동쪽의 마지막 축이 연결되면 경기도를 한바퀴 도는 수도권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 도는 이를 위해 교외선의 복선·전철화와 8호선의 의정부연장안을 4차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요구안에 담아 제출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 철도망이 경기남부권에 집중돼 있었지만 내년 부터는 4호선 진접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경기북부지역에 신규 철도망이 개통한다”며 “경기북부지역에 진행중인 여러 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십년 간의 교통소외를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