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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료로 AI 비서 쓴다…'모두의 AI'에 25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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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렬 기자I 2026.09.01 1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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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예산안]
AI 패권 경쟁 대응해 12.2조 집중 투자
2500억 들여 대국민 AI 서비스 무료 제공
프론티어급 AI 모델 구축에 지분 투자 도입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 재정을 전폭적으로 투입한다. 최상위 수준의 독자 AI 모델 개발에 조단위 예산을 쏟아붓는 동시에,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2500억원 규모의 대국민 서비스 지원에도 나선다.

인공지능(AI) 글자.(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글자.(사진=연합뉴스)
기획예산처가 1일 발표한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대국민 AI 서비스 개발과 프론티어급(최상위급) AI 모델 구축 등 AI 사업에 총 12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2500억원을 신규 편성한 ‘모두의 AI’ 프로젝트다. 정부는 국민이 고비용 유료 AI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 민간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 AI 에이전트는 주민등록증 발급, KTX 예매, 여권 재발급 등 복잡한 공공서비스를 스스로 탐색하고 신청까지 완료해 준다. 개인 취향, 예산에 맞춰 교통수단, 숙박 장소를 탐색하고 여행 계획부터 예약까지 맞춤형으로 돕는 민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부가 대국민 AI 서비스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국민 간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국산 AI 생태계 전반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수요 창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전 국민 AI 역량 강화 교육에도 2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 초중고교생부터 구직자, 일반 국민 등 390만명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모두의 AI 서비스 두뇌 역할을 할 프론티어급 AI 모델 구축에는 4조 7000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정부는 최상위 수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베라루빈 1만장 구매에 3조 9000억원을 투입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에 8000억원, 글로벌 최고 수준 해외 연구자 20명 유치에 250억원을 쓴다.

특히 정부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단순 보조금이 아닌 지분투자형 연구개발(R&D) 방식을 도입한다. 공모를 통해 핵심 기업을 선정해 재정을 투입하되, 향후 AI 모델이 성공해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 그 이익을 국가와 국민이 공유하도록 사업 구조를 짰다.

박홍근 기획처 장관은 “2027년 예산안은 단순한 내년도 나라살림 계획을 넘어 글로벌 AI 패권 다툼이 가열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나아갈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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