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6일 본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전여옥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두고 ‘아방궁을 찜쪄 먹는다. 총 공사비만 62억원’이라고 말했다”며 “거짓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설전은 지난 24일 김 의원의 SNS 게시글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김 의원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것을 가리키며 “대통령 부부가 사시는 ‘평산성’이 막말 유튜버들에 포위됐다. 평산성으로 달려가자”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다. 문 전 대통령 사저를 평산‘성’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에 전 전 의원은 본인의 블로그에 “흑석 김의겸, 역시 부동산 보는 눈 하나는 탁월하다”며 “그냥 문재인 사저라고 생각했는데 ‘평산성’이라고 한다. 아방궁 찜쪄먹는 평산성”이라고 말했다. 또 “약 800평에 총공사비만 62억원, 역대 최고 액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다시 “전여옥 씨 사과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린 것이다. 김 의원은 “사저와 경호시설은 분명히 다른 용도이고, 소유관계도 완전히 다르다”며 “그런데 이 둘을 교묘하게 섞어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문재인 대통령 사저에 국민세금 62억원이 들어간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사저는 모두 20억원 남짓이 들어갔고, 전액 개인 돈으로 지은 것”이라며 “게다가 ‘아방궁’이라뇨? 그 단어가 쓰인 흉측한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만한 분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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