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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 환자 사망 위험 9배 증가, 수술과 동반질환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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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9.16 14: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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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민병원과 제주의대 공동 연구팀, 50세 이상 환자 1,840명 최소 10년 추적 분석
연구 통해 고령, 남성, 비수술, 동반질환 수준이 주요 위험 요인임을 입증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국내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고관절 골절에 대한 장기적인 치료 및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관절 골절은 발생 초기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환자의 생존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민병원,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도 내 주요 병원에서 치료받은 50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 1,840명을 대상으로 최소 10년 이상(최대 20년) 추적 관찰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환자의 누적 사망률은 ▲1년 차 17.1% ▲3년 차 32.9% ▲5년 차 46.7% ▲10년 차 71.4%로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동연령대 일반 인구의 사망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고관절 골절 후 누적사망률 추이.
고관절 골절 후 누적사망률 추이.
특히 골절 발생 후 첫 1년 동안의 표준화 사망비(일반인구 대비 사망위험비율)는 9.41배에 달해, 골절 발생 초기에 전신 건강 악화로 인한 사망위험이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콕스 다변량 회귀분석을 통해 환자의 장기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연령, 성별, 수술여부, 동반질환 4가지 원인이 핵심 변수로 도출됐다:

▲연령 : 90세 이상 고령 환자는 50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0.62배 높았다.

▲성별 : 남성 환자는 여성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49배 높았다 (초기 사망률이 남성에서 더 높게 나타남)

▲수술여부 : 골절 후 수술을 받지 않고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는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44배 높았다.

▲동반질환 : 기저질환 지수가 6점 이상으로 지병이 복잡한 환자는 1~3점인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5.61배 급증했다.

동반질환지수별 사망위험도.
동반질환지수별 사망위험도.
연구를 주도한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학술연구처장은 “고관절 골절은 단순한 골절에 그치지 않고 장기 침상 생활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한다”며 “수술이 가능한 상태라면 조기에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동반질환 관리와 함께 2차 골절 예방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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