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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 본격화…軍 킬체인·해경 MDA 등 활용

김관용 기자I 2025.04.04 15:00:00

방위사업청·우주항공청·해양경찰청
초소형 위성 체계 상세설계 검토회의
군 뿐 아니라 해양상황인식체계 등에 활용
재해 대응 등 국민 안전과 우주산업 육성 기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 당국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초소형 위성 체계를 선제타격체계(킬체인·Kill Chain) 뿐만 아니라 해양경찰 해양상황인식체계(MDA) 전력 등의 활용을 추진한다.

방위사업청과 우주항공청, 해양경찰청은 2일 ‘초소형 위성 체계 상세설계 검토회의’를 개최하고, 위성체계 설계의 요구성능 충족 여부와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사업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위기 상황을 감시하고,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위성체계를 구축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이다. 총괄연구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담당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인공위성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상세설계 검토회의에서는 위성 체계가 요구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형상으로 설계됐는지를 최종 점검했다. 승인된 비용과 일정 범위 내에서 시제 제작, 체계통합, 시험단계로의 진행 가능 여부도 확인했다.

앞으로는 실제 우주 발사를 목표로 하는 SAR(합성개구레이) 검증위성 비행모델(FM)의 제작단계에 돌입해 각종 지상 시험을 거친 뒤 2026년 하반기에 발사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SAR 군집위성과 EO(전자광학)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향후 전력화가 완료되면, 425위성과 상호보완적 운용이 가능한 우리 군의 킬체인 핵심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국민 안전과 우주 핵심기술 확보 및 국내 발사체 발사기회 제공 등을 통한 국내 우주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후 개발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수 해양경찰청 경비국장은 “초소형 위성을 활용해 광활한 해역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위기 감시·대응 체계, 즉 MDA를 갖춰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MDA(Maritime Domain Awareness)는 해양 영역 인식, 해양에서 발생하는 위협 요소를 미리 탐지·식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종합 해양정보 관리 체계다.

한화시스템이 지난 2023년 12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발사한 ‘소형 SAR 위성’ 이미지 (출처=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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